`美 스톡옵션을 알면 주가가 보인다?`

스톡옵션 부여시점에는 주가 `바닥권`
  • 등록 2006-03-20 오전 10:51:43

    수정 2006-03-20 오전 10:51:43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스톡옵션 부여 공시가 나왔을 때가 주가 바닥이다?` 2000년 초 벤처기업의 우수 인재 유치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던 주식매수선택권(이하 스톡옵션). 이같은 스톡옵션이 주가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톡옵션`이란 미래 일정시점에 사전에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통상 이사회가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한 당일 마감가격이나 평균가격으로 결정된다. 때문에 행사가격이 낮으면 낮을 수록 향후 행사차익이 커진다. 2002년 사베인-옥슬리법이 나오면서 기업들은 스톡옵션 부여 사실을 이사회 결의후 이틀내에 공시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이오와 대학의 에릭 리 교수에게 의뢰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최고경영자(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부여시점과 주가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 스톡옵션 부여시점이 주가 바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사에서는 스톡옵션 부여 시점을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같은 스톡옵션의 폐해를 대표하는 업체들을 들었다.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ACS)는 2002년 7월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날 CEO 제프리 리치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같은 스톡옵션 부여 시점과 주가 바닥간의 밀접성은 1998년과 2000년에도 반복됐었다. 지난해 가을 CEO직에서 사임한 리치는 이에 대해 "절대적으로 우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윌리엄 맥과이어 CEO도 1994년, 1997년, 1999년까지 3차례에 걸쳐 주가가 바닥을 친 시점에서 스톡옵션을 받았다.

지금까지 맥과이어가 행사한 스톡옵션은 전체 스톡옵션의 5%로 차익은 3900만달러. 보유중인 스톡옵션을 현재가로 실현할 경우 전체 행사차익은 7억1700만달러에 달한다.

비테스 세미컨덕터의 루이스 토마세타 CEO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세차례 동안 주가가 연중 최저리로 떨어진 시점에서 스톡옵션을 받았다.

캠버스 테크놀로지 이사회는 최근 과거 코비 알렉산더 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시점에 대한 조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스톡옵션 부여시점이 주가 바닥과 우연의 일치로 발생할 확률이 3000억분의 1로 로또복권인 파워볼 당첨 확률 1억4600만분의 1보다도 떨어진다면서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