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이 보합 출발한 뒤 1218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낮은 1217원으로 거래를 시작, 달러/엔 상승으로 9시46분 1219원으로 오른 뒤 기업매물로 9시54분 1217원대로 떨어진 채 횡보했다.
환율은 10시23분 현재 전날보다 70전 오른 1218.1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1218원대를 중심으로 공방이 오가고 있다.
단기 낙폭과대 인식으로 매수하는 곳과 추가하락 가능성에 기대 매도하는 세력이 맞부딪히고 있는 것.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외국인 주식자금과 기업 네고 등 수급이 어느쪽 손을 들어줄 지가 관건이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과 함께 환율의 수출 영향력을 감안한 당국 개입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매도심리가 강하기는 하나, 매물이 남지 않는 상황이라 추가하락이 막히고 있다"며 "역외도 1215원 부근에서는 숏(달러과매도)를 커버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향후 경제가 나빠질 수 있는데다 북핵은 여전한 불안요인이라 낙폭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급락에 따른 조정을 받은 뒤 기업매물이나 달러/엔 동향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기업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꾸준히 매수도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은행들이 이월분을 숏커버하고 있으나, 다시 포지션을 구축할 경우 환율 하락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과 무디스의 신용등급 인상 가능성 등이 환율 추가하락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의 시리아 공격 가능성과 동남아 사스 피해는 오히려 한국에 반사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10시23분 현재 120.46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0.9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9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