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9%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종전 추정치(3040억원)와 컨센서스(2958억원)대비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은 5조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 종전 추정치(5조2690억원)와 컨센서스(5조257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추정 실적을 반영해 LG이노텍의 2024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각각 6.7%, 2.4%씩 하향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 3분기 아이폰16을 포함한 카메라모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 추정, 아이폰16에 애플 인공지능(AI) 적용 기대감과 유통 시장에서 재고 건전화 효과로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 하향은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 계획 환율 대비 낮아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2024년 2분기 평균인 1371원과 7월 1382원 대비 8월에 1351원으로 9월(20일 기준) 1338원으로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보다 4분기 수익성 추정에 불확실성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4625억원(컨센서스 4950억원)으로 추정하나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에 원달러 환율 강세, 또 아이폰16 예약과 출시 시점에서 분위기가 전년 대비 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