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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경제클럽(ECNY)에서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목의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금리를 이전보다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상승하며 전일대비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42를 기록하고 있다. 또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이날도 달러 강세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 변동성에 따라 원화도 동조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날 일본 외환당국이 추가로 시장 개입 의지를 피력한다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세도 주춤할 수 있다.
한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심사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한국 시간 28일 오전 5시) 한국을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결국 이번에도 한국은 WGBI에 편입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