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이 진행한 신년 특별대담에 대해 “검사시절의 대통령께서 지금 영부인과 가족을 대하는 잣대로 수사를 하셨다면 절대 스타검사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했다.
|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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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갖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박절하게 대하기가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7일 논평에서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고 이 악물고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하는 사회자의 모습이 애처롭다”며 “‘성의를 거절하지 못해 생긴 일’로 축소하고자 하는 몸부림에 왜 부끄러움은 늘 국민의 몫인지 개탄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가장 심각한 것은 국정 지지율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다. 최근 20퍼센트대까지 내려간 하락 요인을 묻는 질문에 ‘고금리에 전세계 다른 정상들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 며 봉창을 두드린다”며 “어떻게든 현실을 회피하려는 모습에 지켜보던 국민들은 아시안컵 축구 골찬스를 놓친듯 이마를 부여잡고 탄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처음 펼쳐진 대통령의 공식 대담은 일말의 책임의식도 성찰도 없던 ‘봉창 60분’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