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65)가 19일 한국에서의 교황청 외교관 직무를 마치고 출국한다.
후임 교황대사가 임명될 때까지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인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이 주한 교황대사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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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레브 대주교는 1958년 몰타에서 태어났고, 1984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5년부터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 근무를 시작으로 2000년 교황궁내원에서 재직했다. 2007년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제2 개인 비서를 지냈다. 2013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이후 교황 제1 개인 비서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 재직 중 2018년 2월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와 몽골 교황대사로 임명돼 대주교로 승품됐으며 이후 5년 동안 두 나라의 교황대사직을 맡아왔다.
교황대사는 사도좌가 교황을 대리해 지역 교회에 파견한 고위 성직자이자 상대 국가에 국제법상 대사 자격으로 파견한 외교관이다. 교황청과 지역 교회의 일치와 유대, 교황청과 주재국 정부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