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사들 실적 발표… 한미 ‘어닝 서프라이즈’
이번 주는 주요 제약사들 실적 발표 주간이었다. 상반기 전년 대비 가장 큰 영업이익 성장을 이룬 곳은 한미약품이다. 증권사 예상치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4%, 당기순이익은 53% 각각 증가했다. 호실적 배경은 본업과 북경한미약품의 매출 성장 등이 꼽혔다.
이밖에도 보령이 상반기 영업실적이 고성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722억원, 영업이익은 64.3% 늘어난 1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26억원을 달성했다.
◇ 치매 논문 조작 논란… 관련 기업 ‘해명’ 이어져
알츠하이머 발명 핵심 원리를 밝힌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내외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사들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적극 해명했다.
로슈는 개발 중인 신약들이 베타 아밀로이드 경로의 다양한 타깃과 관련돼 있고 각자 다른 작용과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슈는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신약 ‘간테네루맙’을 개발하고 있다.
젬백스(082270)도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관련된 기전 외에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약물 이라며, 아밀로이드 가설 의미가 퇴색된다고 해도 영향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2006년 ‘네이처’에 발표된 미네소타 대학 논문이 조작됐을 수 있다는 과학계 의견을 보도했다. 이 논문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뇌에 축적되는 단백일인 ‘아밀로이드 베타(Aβ*56)’가 인지 능력을 저해하고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