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대통령 탈당은 잘못된 관행, 책임정치 위해 당적 유지"

  • 등록 2021-11-16 오전 9:34:27

    수정 2021-11-16 오전 9:34:2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수석은 책임정치를 위해서도 대통령이 당적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 수석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와 20~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알려진 이 수석은 “분위기가 나쁠 이유가 없지 않나. 축하를 하는 자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수석은 대선과 관련해서는 선거 중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 나온 그대로 선거중립에 대한 말씀하셨고 대통령께서 그 부분은 워낙 의지가 분명하시니 조금 걱정되더라도 믿어주십시오 라고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일부 보도에서 윤 후보가 “우리 대통령님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그분의 생각을 제가 말씀드릴 순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도 나쁜 짓 하면 본인에게 주어진 권력 이상으로 사유화 하면 탄핵하는 나라 아니냐. 대통령도 그렇게 쫓겨나는 판인데 장관들이 법에 금지돼 있는 선거개입 행위를 한다. 불공정행위를 한다 그러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선거 중립에 대해서는 정부를 신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같은 맥락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탈당해 당적을 정리할 가능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건 과거에 잘못된 관행 아닐까 싶다”며 “책임정치 차원에서는 대통령이 당적을 가져야 되고 우리는 사실, 미국 대통령은 선거 유세도 돌아다니면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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