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에만 10.6% 추락, 기술성장주 중심의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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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뉴욕증시 마감께 1110.8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110.60원)보다 0.15원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이날 추락하던 증시가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 전환해 마감한 것은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위협은 미미할 것”이라며 “노동시장 여건이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 1.364%까지 오르다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1.349%로 내려앉았다. 달러인덱스는 90.12로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상황이라 국내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가 추가로 이어질지, 아니면 순매수로 전환할지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시장의 인플레이션 공포를 진화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에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 여파로 고전하던 국내 증시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지수 상승은 역외 숏플레이(달러 매도)를 유인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월말 네고물량과 함께 환율 하락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