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카이스트, 미래 국방기술 확보 위해 맞손

양자기술 중심 R&D 역량 확보
"군 전력체계 첨단화·효율화에 기여"
  • 등록 2021-02-02 오전 8:13:56

    수정 2021-02-02 오전 8:13: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IG넥스원과 카이스트(KAIST)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 혁신을 이끌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려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IG넥스원(079550)과 카이스트는 복잡한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과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암호, 초고감도 센싱 및 이미징을 가능하게 할 양자이미징 등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카이스트의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세미나, 기술 교류회 등 긴밀한 협력활동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는 국방 R&D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자기술을 확보하면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전장관리·지휘통제체계에서 대규모 전장 정보의 고속 처리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양자암호를 통해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체계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자이미징을 적용하면 감시정찰체계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위성·무인기에 탑재되는 통신 및 감시정찰 장비를 포함해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카이스트의 R&D·학술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방역량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위성, 드론, 로봇, AI 등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무기체계의 연구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카이스트와의 긴밀한 협력이 미래 국방R&D 역량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통신, 감시정찰,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효율화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강동석(오른쪽에서 두 번째)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과 이준구(오른쪽 네 번째)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가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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