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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인이 사건을 볼 때 누가 가장 가슴 아플까. 아마 입양가족일 것”이라면서 “저는 다른 입양가족의 아이도 항상 내 아이 같은 마음이었고, 정인이 역시 같은 심정이었다. 부디 따뜻한 가슴으로 진심으로 사건을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입양가족들의 호소문이 제 마음”이라며 전국입양가족연대의 성명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정인이의 죽음은 입양 전 과정이 아니라 입양 후 관리 중 학대 예방에 대한 공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는 게 밝혀졌다”며 “그에 대한 후속대책이 지난 12월초 발표됐지만 그 어디에도 입양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입양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 문제는 아동학대”라면서 “누가 더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이상의 정인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적 공분을 받고 있는 단 하나의 사건 속에 모든 답이 들어있는 것처럼 대처해서는 결코 살아있는 정인이를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며 “70명이나 되는 죽은 정인이들의 삶과 죽음을 모두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