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복당설에 친문 강력 반발…與 "사실무근"

이낙연-정대철 만나 복당 타진설에
최인호·전재수 등 "구태정치" 공개 반발
與 "사실무근..앞으로도 계획 없어"
  • 등록 2020-10-12 오전 8:46:01

    수정 2020-10-12 오전 8:48:2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정대철 전 의원을 향해 “저희 당과 지도부의 복당 추진 사실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복당 논의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질타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 전 의원이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동교동계 복당을 논의했다고 알려지자 친문 세력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갖 험담을 쏟아부으며 당을 떠난 이후 다른 당 대선후보의 당선에 매진하면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우리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대철씨는 더불어민주당에 관심 갖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자신과 주변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공당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구태정치”라고 힐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조용히 응원하는 다수의 선배에게 누가되는 행동”이라며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복당에 대한 자가발전을 멈추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날 밤에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음을 밝힌다”고 부인했다.

전재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흔쾌히 문제삼지 않겠습니만, 이쯤 되면 잊혀졌으면 잊혀진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하다”며 “그동안 쏟아냈던 가혹하고도 참담한 그 많은 말들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라며 동교동계를 겨냥했다.

동교동계는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 시절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전 의원을 도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2018년 국민의당 분당 후 민주평화당에 합류했으나 민주평화당이 지난해 대안신당으로 분당할 당시에는 어느 쪽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는 2003년 정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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