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최근 부정적인 광고업황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금이 디지털 전환기조의 가속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12.9%(4000원) 하향 조정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엣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내와 중ㅤㄱㅜㄲ 및 동남아 등지에서의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리테일과 프로모션의 축소부분을 디지털 광고로의 전환을 통해 상쇄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성장률은 당초 가이던스인 매출총이익 7%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나, 디지털 전환과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은 일정 부분 방어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양상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나 리테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캡티브(독과점)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효과적인 비용 통제 등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일정 수준 이상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디지털 성장을 위해 모색중이던 인수합병(M&A) 등의 시점은 연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7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어들 전망”이라며 “변동성 극대화에 따른 광고경기 침체기조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이나, 오히려 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의 디지털 전환 기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