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SK머티리얼즈(03649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한 1860억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51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455억원을 웃돌았다”며 “3분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성수기 진입으로 NF3·WF6 등 특수가스 출하가 증가하는 가운데 NF3 가격도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의 경우 그룹 계열사에 대한 공급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SK머티리얼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7%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50.5%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4분기에도 SK에어가스 및 SK트리켐의 그룹 계열사에 대한 공급 증가세가 지속돼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NF3 증설에 따른 특수가스 성장 지속과 SK쇼와덴코 및 신규사업부분의 본격 양산으로 내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52억원, 220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8%, 2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국내 메모리 업황 호조에 따른 특수가스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 자회사의 매출 인식도 정상화되며 SK머티리얼즈의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오는 2020년 이후 웻 케미칼(Wet Chemical) 등의 신규사업 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