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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탄자니아 순방 마지막날인 23일(현지시간) 존 마구풀리 대통령 예방과 한-탄자니아 비즈니스포럼 참석 등 일정을 가졌다.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자신이 건설부장관직에 오래 재직한 적이 있어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잘 안다”면서 “한국기업이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SGR), 빅토리아호 및 탕가니카호의 노후 선박수리 및 신규 선박건조 사업, 빅토리아호 교량 건설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탄자니아의 국가발전 과정에서 한국이 동참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탄자니아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 1km 길이의 이 교량은 다레살람 시내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건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억500만 달러 중 우리나라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이 9100만 달러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이 교량은 다레살람의 교통 개선과 탄자니아의 경제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어서 한-탄자니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우호의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리는 이날 세레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탄자니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인사와 우리 기업 16개사 50여명, 탄자니아 기업 160여개사 200여명 등 총 30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탄자니아가 안정된 정치체제 아래 7%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이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서 탄자니아의 국가개발전략 2025의 실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75%가 모바일을 이용하고, GDP의 47%가 모바일에서 거래되는 탄자니아의 넓은 모바일 저변을 언급하고, 한국 기업의 발전된 IT 기술과 결합한다면 매우 큰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국간 IT분야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총리실은 “국내 IT·혁신기업 총 12개사가 참여한 1대 1 비즈니스 파트너쉽 상담회에서는 탄자니아측 60여개 기업들과 총 7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실시됐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의 탄자니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총리는 탄자니아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현지시간) 밤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총리의 오만 방문은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6년만이다. 이 총리는 오만 순방 기간동안 아싸드 대외관계 부총리와의 양자회담 및 공식오찬, 한-오만 비즈니스 포럼, 오만 경제각료 합동 접견, 동포 만찬간담회 등의 공식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