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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 하반기 모바일 홈쇼핑 생중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애플리케이션 현대H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달 인플루언서 관리 회사인 스타일디(Style.D)와 동영상 리뷰 콘텐츠 ‘히든박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5명의 인플루언서들이 현대홈쇼핑의 히든박스를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5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11개의 상품 거래액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초에는 인플루언서와 고객을 대상으로 SNS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며 모바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생중계는 업계에서 늦은 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모바일 전용 생방송 ‘MSG(Mobile Shopping, Go!)’를 론칭했으며 방송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상품군도 패션·뷰티에서 생활용품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부터는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쇼킹호스트’를 방영했다. 지난달 12일과 19일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BJ ‘애드머’가 출연해 피자, 치킨 등 야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CJ ENM은 홈쇼핑 업계에서 모바일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기도 하다. CJ ENM은 베트남 호찌민에 ‘다다스튜디오’를 지었다. 다다스튜디오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이다. CJ ENM은 베트남 다다스튜디오에서 월간 1000여편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3월 오픈한 다다스튜디오의 월간 생산량 200여편과 합치면 1200여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CJ ENM은 다다스튜디오를 통해 별도의 광고 없이 국내 외에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12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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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성장을 모바일 시장이 이끌 만큼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홈쇼핑 업계도 모바일 사업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모바일 중심의 홈쇼핑 전략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