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해킹 원천차단 송·수신 핵심 부품 소형화 성공

종전 제품 100분의 1 크기
  • 등록 2017-12-27 오전 9:16:54

    수정 2017-12-27 오전 9:16:54

양자암호통신 송수신부 핵심부품 개요(자료 = ETRI 제공)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무선 양자암호통신용 송수신 핵심 부품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이 개발한 부품은 양자암호통신을 하면서 암호키를 무선 전송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종전에 사용했던 부품은 미터(m)급 부피로 많은 면적을 차지했다. 또 고가의 개별부품들을 여러 개 조합해 가격도 높았고 개별 부품들을 정렬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연구원은 새로운 집적화 방식을 적용, 기존 대비 100분의 1 크기인 센티미터(㎝)급 이하로 부품 소형화에 성공했다. 또 시스템 구동 속도는 100MHz로 세계적 수준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ETRI는 향후 모듈 크기를 더 소형화 하는데 주력하고 양자 암호키 생성 속도와 전송 거리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차량 내 및 차량 간 보안 통신, 모바일 단말 등 다양한 기기가 통신망에 연결될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보안이 완벽 보장되는 양자암호통신으로 민감한 정보 송·수신이 가능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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