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그로스 "美국채금리 2.6% 넘을땐 30년 채권 강세장 끝"

  • 등록 2017-01-11 오전 6:40:34

    수정 2017-01-11 오전 6:41: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다우지수 2만선 돌파여부에 집중된 가운데 이보다 오히려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2.6%를 넘어서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국채금리는 2.37%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이를 주장한 주인공은 과거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 매니저로, 만약 국채금리가 2.6%를 상향 돌파한다면 30년간 지속돼온 채권 강세장이 일단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누스캐피탈에서 18억달러 규모의 `야누스 글로벌 언컨스트레인트 채권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로스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월간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채권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 레벨인 10년만기 국채금리 2.6%는 올해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주가수준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국채수익률은 지난 198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추세였다”며 “만일 이 추세가 깨질 경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12개월간은 이에 따라 투자가 행복이 될지, 불행이 될지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깜짝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과거 10년간 평균 2%에서 3%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인구 고령화와 기술적 진보, 글로벌화의 퇴보 등으로 인해 더딘 경제 성장속도가 `뉴 노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로스는 “당분간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 글만 올리면 시장은 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 덕에 향후 2년 정도는 일시적으로 경제 성장에 속도가 붙을 수 있겠지만 기업이익 성장이 약화되고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2% 수준의 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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