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수구보수였던 유승민 왜 지난일 반성하지 않나”

18일 與선도탈당파 전체회의 “유승민, 이회창의 입과 뇌였다”
  • 등록 2016-12-18 오전 11:46:42

    수정 2016-12-18 오전 11:46:4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18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지난 일을 참회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선도탈당파 모임 전체회의에서 “보수는 말 그대로 지키는 것이다. 지키려면 개혁해야 하는데 수구와 보수를 너무 구분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 친구 유승민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회창 총재 시절 이회창의 입과 뇌였다. 박근혜의 비서실장으로 강경보수, 수구보수의 입장에 섰다. 그러다가 2011년에 갑자기 경제민주화 기수처럼 행세했다. 지난번 원내대표 연설 때 파장이 일었는데 그 연설은 대단히 진취적인 게 아니라 새누리당의 강령을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승민이에게 아쉬운 것은 ‘너는 왜 옛날에 강경보수 이야기하다가 변신을 설명한 적이 없냐”면서 “그렇게 바뀔 수는 있지만 지난 일을 참회하고 반성한 뒤에 바꿔야 한다. 아무런 설명 없다면 기회주의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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