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작년 비슷한 쇼핑 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재미를 본 데 이어 이번 행사로 추석 이후 잠잠해진 소비심리를 다시 달군다는 각오다. 백화점의 경우 가을정기세일 기간과 겹쳐 더욱 판을 키웠다. 실제로 작년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주제로 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마에스트로, 테팔 등 패션·리빙 상품군의 110여개 브랜드는 기존 세일 할인율에서 최대 20%포인트 추가 할인한다. 노원점, 관악점 등 17개 점포는 ‘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13개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규모 경품행사도 연다. 세일 기간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 경품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억원 규모 경품을 1등(1명)에게 증정한다. 2등(2명)에게는 연금 3000만원, 3등(30명)은 쇼핑자금 100만원 등이다.
본점은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페스티벌’을 열어 80여개 브랜드의 코트, 패딩 등 1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7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같은 기간 백화점과 아웃렛 등 19개 전 점포에서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평균 할인 폭은 20∼50%다.
압구정본점은 모피 특별 할인전, 명품 도자기 대전, 캐주얼 시계 70% 할인전 등을, 천호점에서는 다음 달 7~9일 ‘현대백화점그룹 연합대전’을 열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한섬 등 6개 계열사의 의류·잡화·식품·가구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차례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어 분더샵, 분주니어, 블루핏 등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의 이월상품 2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29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의 각 본 매장에서 신세계가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 피에르아르디, 요자야마모토, 아뇨나의 올해 신상품을 10∼20% 할인한다.
AK플라자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행사를 열고 핸드백·구두·남녀의류·아웃도어·가정용품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로는 구로본점의 경우 ‘해외명품 특집전’을 통해 핸드백·액세서리·시계 등을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아웃도어 특집전’에서 컬럼비아 가을 재킷을 30∼70%, 코오롱스포츠 티셔츠와 소형배낭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139480)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가공·생활 상품군의 50여개 브랜드별로 1만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 1000원~3000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한우, 돼지고기 등 정육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등산·골프·자전거·캠핑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완구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에서 주요 완구 및 키덜트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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