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뿐이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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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지난 4일 연석회의에서 많은 의원들이 굳은 결의를 표명해줬다며, 당내 의견은 독자노선 방향으로 정리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힘든 선거가 될 줄 알면서도 나왔다’ ‘내가 국회의원 한번 더하는 것보다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죽는다면 이 당에서 죽겠다’ 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타파하고 경쟁하는 것이 한국정치에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기득권 야당체제는 죽음의 정치이다. 상대를 헐뜯으면 자신에게 유리하다. 그런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간, 지역별 연대에 대해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모르겠지만 총선은 전체적인 전략인데 중앙당 승인도 없이 지역단위로 한다는 것은 사례가 없다”며 “있을 수도 없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호남권 현역의원 물갈이에 따른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탈당하면 정치적으로 사망한다는 생각”이라며 “실리가 아니라 명분을 택했는데, 다시 실리를 선택하면 유권자에게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 “다음 주 정도에는 교섭단체 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전정희 의원의 영입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모시는 것이 낫겠다는 것일 뿐 저희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