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L-메치오닌' 공장 가동..'8만톤 규모'

  • 등록 2015-06-04 오전 9:03:30

    수정 2015-06-04 오전 9:03: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프랑스 아르케마사와 손잡고 투자한 말레이시아 8만톤 규모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L-메치오닌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4일 오전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위치한 컬티지역에서 CJ그룹 손경식 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아르케마 티에리 르 에나프 회장, 테렝가누주 주왕(州王)인 뚜앙쿠 미잔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L-메치오닌을 생산하는 곳으로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최고의 수율과 안정적인 물량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L-메치오닌은 DL-메치오닌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체내에 흡수되어 아미노산으로서의 기능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척도)’이 20~40%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준공식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L-메치오닌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서 CJ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라이신과 쓰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메치오닌 등 5대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60억 달러 시장규모인 메치오닌은 라이신(40억 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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