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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달(69.6%)보다 0.4%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평균 전세가율도 한 달 전보다 0.6% 오른 67.6%를 기록, 2001년10월(67.7%)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주된 이유는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전셋값의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2% 오른 반면, 전셋값은 0.36% 올랐다. 수도권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올랐지만, 전세는 0.45%나 뛰면서 상승폭이 더 가팔랐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 스타PB센터 팀장은 “아파트 수급에 불균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며 “전세가율 상승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