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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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공군은 오는 31일 우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E-737 피스아이가 60여대에 이르는 한·미 연합 공군을 동시에 지휘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 공군의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한층 향상되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피스아이는 고성능 레이더로 멀리 떨어진 적 항공기를 포착하고, 아군의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군은 지난 2011년 9월 1호기를 도입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4대를 전력화했다.
피스아이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공중 종합전투 훈련인 ‘2013-2차 맥스선더(Max Thunder)‘에 참가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3-1차 맥스선더 훈련에도 참가해 조기경보 임무와 통제 임무를 수행했지만, 피스아이가 미 공군 전력을 통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우선 피스아이는 항공차단 임무에 투입된다. 아군(Blue Air) 영공을 침투하거나 아군에 대하여 공격을 시도하는 적군(Red Air)을 탐지, 식별하여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어제공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조덕구 공군 작전사령부 연습훈련처장(대령·공사36기)은 “동시 체공전력이 최대 60여 대에 달하는 맥스선더 훈련에서 피스아이가 한·미 연합 공군을 통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피스아이가 한·미 연합 지휘통제 자산으로서 실전적 작전수행능력을 검증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