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사 수요가 뜸한 여름 비수기이지만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8월17일 이래 47주 연속 오름세다. 가격 상승 폭은 전세난 우려가 컸던 지난 2011년 가을 수준으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구로(0.23%)·송파(0.22%)·마포(0.18%)·서대문구(0.18%) 순으로 올랐다.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사례 증가와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량이 부족한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4% 올랐다. 분당(0.07%)·평촌(0.04%)·중동(0.02%)·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0.03%)에선 과천(0.09%)·광명(0.08%)·의왕시(0.06%)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매매시장은 지난 달 주택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내렸다. 7주 연속 하락세다. 강동(-0.10%)·노원·강북·동대문·동작·서대문(-0.09%)·서초구(-0.08%) 순으로 내렸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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