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경제다]③트위터·페이스북, 광고를 붙잡다

빠른 성장, 상생 모델 밑바탕 새 광고 매체로 부상
타겟팅 광고 가능, 저렴한 비용등 광고주에게 호응
  • 등록 2012-10-15 오전 10:30:00

    수정 2012-10-15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온라인광고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광고주들에게 서서히 각인되고 있는 SNS의 존재감은 그만큼 빠른 성장속도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홍보마케팅플랫폼 업체와 광고주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제일기획과 NH농협증권이 전망한 내년 모바일 SNS광고 매출은 583억원. 올해 167억원에 비해 2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형식 파괴

지금까지 대부분의 온라인광고는 포털사이트의 검색키워드나 배너 광고였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광고시장은 1조9200억원으로 이 중 NHN의 광고매출이 1조3790억원, 다음이 4020억원을 기록했다.

SNS플랫폼 사업자들도 광고를 주요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광고매출이다. 국내 대표적인 SNS인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도 1년전 광고플랫폼 ‘플러스친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SNS들은 기존의 광고형식을 탈피했다. 트위터는 팔로워의 위치와 성향 등을 분석해 맞춤광고를 하는 ‘프로모티드 트윗’ 상품을 내놨다.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는 이용자와 관심 기업을 등록하면 기업으로부터 쿠폰 등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제휴사가 250여개, 친구등록건수는 6700만명에 달한다. 플러스친구에 등록된 업체 중 ‘맥도날드’(8일기준·120만명), ‘쿠팡’(115만명) 등 100만명의 넘는 친구를 보유한 곳도 있다.

이외에도 지역상점의 이용권을 공동구매하는 소셜커머스나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위치기반SNS ‘아임인’, ‘씨온’ 등은 이미 지역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일석이조

SNS는 소비자의 관심사에 맞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타깃 광고가 가능하고,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이 광고를 받고 싶은 기업이나 브랜드만 선별할 수 있다. 또한 위치기반 SNS는 이용자가 실제로 방문하는 곳이나 주변 상점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입점 업체(제공=카카오)
씨온과 제휴 중인 신림동 베이커리 운영자 김성수 씨는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고, 홍보할만한 여력도 되지 않았다”며 “위치기반 SNS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마케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NS업체가 제공하는 광고 마케팅 툴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기업블로그나 트위터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바이럴 효과를 내 광고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트위터에 항공편 관련 정보 제공만으로도 기업 이미지를 상승시켰다. 또 미국의 네이키드 피자가게는 가게 간판에 트위터 주소를 달고 홍보해 전체 매출 중 20%가 트위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SNS 광고가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모든 SNS 광고가 소비자들을 이끄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광고 미디어렙업체 DMC미디어 분석에 따르면 TV나 뉴스 등 전통매체에 비해 SNS는 소비자가 받을 정보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SNS는 다른 매체에 비해 광고회피도가 높아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기도 쉽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DMC미디어는 SNS 홍보는 ‘개인맞춤성’이나 ‘오락성’, 정보성‘ 등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브랜딩 전문회사 마킨드의 이상배 대표는 “SNS를 광고 매체보다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사의 고유 채널이라는 점을 생각해야한다”며 “SNS 운영과정에서 어떻게 자연스러운 광고로 이어나갈 것인가로 발전돼야 성공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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