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돼지’ 키우던 돼지가 주인을..`충격`

  • 등록 2012-10-04 오전 10:23:29

    수정 2012-10-04 오후 1:48:28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미국의 한 돼지농장에서 실종됐던 농부의 시신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오리건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사육사인 69세 테리 밴스 가너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농장 안에서 사육사 가너 씨의 틀니와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가너 씨는 지난달 26일 돼지에게 사료를 주겠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중 일부는 무게가 700파운드(318kg)를 넘고, 일부는 이전에도 가너 씨를 물거나 공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농장 돼지들이 인육을 먹은 정황은 확인했지만 ‘살인’을 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돼지들이 연로한 가너 씨를 쓰러뜨린 뒤 잡아먹었을 가능성과 가 너씨가 심장마비 등의 질환 때문에 쓰러져 돼지들에게 잡아먹혔을 가능성, 혹은 제3의 인물이 가너 씨를 살해한 후 발각되지 않기 위해 돼지를 이용해 위장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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