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차기 잠룡 중 한 명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펼친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CBS 라디오의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20일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올해 대선이 2002년 재판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지금 나오고 있다"면서 "10년 전 대선구도하고 거의 흡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평론가는 또 "막판 단일화 드라마를 만든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안철수 교수하고 거의 비슷한 존재로 비교해 볼 수가 있을 것 같다"면서 "그렇게 구도가 만들어지다가 결국은 노무현 후보가 36만표로 신승을 거두는 상황이 됐다. 그러니까 지금 하고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 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또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시간은 남아 있다"면서 "아직 대선까지 가려면 8개월 가까운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