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악재에도 코스피 상승..`전화위복 기대감`

  • 등록 2011-09-20 오전 10:10:13

    수정 2011-09-20 오전 10:10:13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장중 한 때 1800선을 무너뜨렸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점차 줄여내더니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개장 전 들려온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부담이 됐지만, 오히려 이것이 글로벌 공조를 이끌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새로운 부양책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이 크지 않은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20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43포인트(0.41%) 오른 1828.3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0억원, 44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70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 차익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34억원, 비차익거래 238억원 매수로 총 1072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시총 상위주 역시 상승세로 방향을 튼 종목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000원(0.25%) 오른 81만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0.30%), 기아차(000270)(0.57%), SK이노베이션(096770)(0.61%), S-Oil(010950)(1.25%), 하이닉스(000660)(1.67%) 등이 강세를 유지중이다.

다만 신한지주(055550)(-1.46%)와 KB금융(105560)(-0.77%) 한국전력(-0.46%) 등은 일제히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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