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디앤샵 M&A `후유증`…330억 손실

2007년 12월 인수 이후 계속된 지분매입…34.7%로 확대
소요자금 405억…디앤샵 주가 부진에 평가액 75억 그쳐
  • 등록 2010-01-12 오전 10:00:32

    수정 2010-01-12 오전 10:00:32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GS홈쇼핑(028150)이 `d&shop` 쇼핑몰 운영업체 디앤샵(090090)을 인수합병(M&A)한 이후 현 소유지분으로 33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11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디앤샵 주식 5836주를 추가매입함에 따라 지분이 34.73%(376만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의 디앤샵 주식 매입은 2년전 경영권 인수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계열사의 주가부양을 위해 1년전 부터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07년 12월14일 디앤샵의 M&A를 위해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 등의 소유지분 29.34%(318만주)를 394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디앤샵 주가(8640원)에 비해 43.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면 디앤샵은 2008년 10월말 1225원까지 떨어지는 등 M&A 이후 주가가 계속해서 추락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지난해 2월 20만주를 시작으로 디앤샵의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여왔다. 추가매입 주식은 이번 5836주를 포함해 58만여주로 매입자금은 11억여원에 이른다.

GS홈쇼핑이 현재 디앤샵 지분을 소유하는데 주당 1만771원씩 총 405억원이 넘는 자금이 소요된 셈이다.

하지만 디앤샵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며 11일 현재 2010원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GS홈쇼핑이 디앤샵 소유지분에 대한 평가금액이 현재 75억원에 불과, 33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주당 8761원)을 입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디앤샵은 인수된 후 계속해서 적자를 내면서 GS홈쇼핑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앤샵은 2008년 1억원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에는 6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나타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1~3분기 5개 지분법적용 투자주식에 대해 55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디앤샵으로 인한 것이 3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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