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가족, 옵셔널 상대 손배소 패소

  • 등록 2008-02-05 오전 10:17:47

    수정 2008-02-05 오전 10:17:47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옵셔널캐피탈의 소액주주들이 BBK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준씨와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4일(현지시간) 김씨와 부인 이보라씨,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 전 변호사 등에 대해 사기 및 횡령 혐의를 인정한다며 663억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김씨 등이 옵셔널캐피탈을 운영하다 횡령한 371억원과 함께 소액주주들에 대한 손해배상액 3100억달러(약292억3000만원)를 내놔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옵셔널캐피탈 소액주주들은 지난 2004년 김씨 등이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횡령해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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