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확산 보다는 집중`..기계·해운·조선 두각

  • 등록 2007-10-11 오전 9:59:37

    수정 2007-10-11 오전 9:59:37

[이데일리 유동주기자]11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최고치를 찍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보합권내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온도차가 크다.
 
전날 통신 등 일부 소외주들이 오름세를 타며 온기 확산의 기미를 보였지만 오늘 흐름은 다시 차별화다.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기계업종은 두산중공업이 7% 이상 상승하며 주도하고 있다. 기관의 매수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외국계증권사에서의 매수주문도 많다. 두산중공업은 4일째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13만원으로 올려놓았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이미 국내증권사 목표가를 초과한 상태인데, 전일 외국계증권사에서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며 실적개선과 수출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해운,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해운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군의 쿠르드반군 공격설에 의한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견조한 상승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대형주도 강세다.

백화점주를 포함한 유통업종도 전일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삼성물산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보험주는 대한화재(000400)와 한화손해보험을 제외하곤 대체로 약세다. 전일급등했던 통신주는 SK텔레콤(017670)이 2% 이상 조정받으며 약세다. 철강과 건설업도 급등에 따른 조정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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