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생소한 브랜드인 '비지오'가 북미시장에서 2분기에 60만대의 LCD TV를 출하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LCD TV 출하량 기준으로 북미시장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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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인치 LCD TV의 경우 대부분의 톱 브랜드 업체들이 1400달러 수준에서 판매하는 것과 달리 비지오는 40%나 낮은 가격인 999달러에 판매하며 북미 시장을 급속히 점유하고 있는 것.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미국의 소비 둔화가 우려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욱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며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비지오의 하반기 출하량은 더 늘어날 경우 LG필립스LCD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LG필립스LCD의 최대 고객사인 LG전자와 필립스전자의 LCD TV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2분기에 각각 8.4%, 10.1%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각각 0.9%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 필립스전자와 비지오의 출하량을 모두 합칠 경우 점유율은 22.7%로 전분기대비 3%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의 전세계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7.4%에서 2분기에 18.6%로 높아졌지만, 삼성전자의 LCD 패널을 받고 있는 소니의 점유율은 17.1%에서 13.2%로 크게 하락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소니의 점유율은 2분기 31.8%로 전분기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지난해말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약진을 보였지만,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엔화강세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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