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호준기자] 13일
S-Oil(010950)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깜짝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견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은 12일 장마감 이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290% 늘어난 2594원이라는 놀랄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하지만 13일 9시52분 현재 S-Oiㅣ은 전일대비 0.93% 떨어진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S-Oil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또한 S-Oil은 최근 3개월간 시장수익률을 34.4% 상회하는 초강세를 보였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로 시장평균보다 40% 이상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깜짝 실적을 근거로 낙관론을 유지한 곳도 있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S-Oil 2분기 실적을 통해 이 종목이 정유업종 최고주라는 관점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증권도 S-Oil이 2분기에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