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일자리 만들기 정책 최우선"(상보)

"올해 `노·사·정 대타협`의 해로"
2004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 모두발언
  • 등록 2004-01-14 오전 10:01:00

    수정 2004-01-14 오전 10:01:00

[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올해는 일자리 만들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치권에 제안한 바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지도자 회의`를 개최해서 노동계와 경제계, 여야 지도자는 물론 시민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적 합의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갖은 `2004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변화와 안정,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이고, 가장 효과적인 소득분배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규제 완화와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겠지만, 투자를 일으키는 궁극적인 동력은 경쟁력이고,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있다"며 "국가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고용 흡수력이 큰 중소기업과 벤처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반드시 집 값, 전세 값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그 자체가 서민생활이고, 높은 집값은 임금인상의 압력이 되고, 임금인상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투기로 인해 서민들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교육비 해결과 공교육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난 1년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준비해왔고,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며 "반드시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노·사관계에 관련해선, "올해를 `노·사·정 대타협` 의 신기원을 이룩한 해로 만들어보자"고 밝힌 뒤 "근로자는 올 한 해만이라도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업인 스스로도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 근로자들에게 믿음을 줘야한다"면서 "아울러 진지하게 노조를 설득하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도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정착에 주력하고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정부가 사용자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모두가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정치와 권력, 언론, 재계간의 특권적 유착구조는 완전히 해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가장 변화해야 할 분야로 국민들은 정치를 지목하고 있지만, 정치는 정치권의 노력만으로 바뀌지 않고 지금까지 국민의 힘으로 바꿔왔다"며 "올해 총선이 끝나면 우리 정치는 또 한번 국민을 위한 정치로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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