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확산에도 늘어나는 '악성 미분양'…4년여만에 최다

국토부 '9월 주택통계' 발표
전국 미분양 전월 대비 1.1% 감소
준공 후 미분양 전월 보다 4.9% 증가
서울 주택거래는 전월 대비 25.3% 감소
  • 등록 2024-10-31 오전 6:00:00

    수정 2024-10-31 오후 7:14:06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규모가 4년 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의 일반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776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262가구로 전월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 공급지표인 분양, 준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착공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9월 주택 인허가는 1만8486가구로 전월 대비 35.1% 감소했다. 9월 누계(1~9월) 인허가는 21만864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9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4924가구로 전월 대비 69.6% 감소, 지방은 1만3562가구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유형별로 9월 아파트 인허가는 1만5769가구로 전월 대비 36.8% 감소, 비아파트는 2717가구로 전월 대비 22.7% 감소했다.

9월 주택 착공은 2만983가구로 전월 대비 29.5% 감소했으며 9월 누계(1~9월) 착공은 19만400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지역별로 9월 수도권 착공은 9145가구로 전월 대비 58.1% 감소, 지방은 1만1838가구로 전월 대비 49.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9월 아파트 착공은 1만8548가구로 전월 대비 31.5% 감소, 비아파트는 2435가구로 전월 대비 8.4% 감소했다.

9월 분양(승인)은 2만404가구로 전월 대비 26.9% 증가했으며 9월 누계(1~9월) 분양은 16만195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

9월 준공은 4만2224가구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고,9월 누계(1~9월) 준공은 32만9673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앞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선데 반해 9월 기준 6396건으로 감소했다.

9월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1267건으로 전월 대비 15.5% 감소,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9월 누계(1~9월)는 49만96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9월 아파트는 3만9362건으로 전월 대비 17.9% 감소,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 9월 누계(1~9월)는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9월 비아파트는 1만1905건으로 전월 대비 6.5% 감소, 전년동월 대비 0.7% 증가, 9월 누계(1~9월)는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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