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증설로 실적 고성장-대신

  • 등록 2024-09-24 오전 7:47:45

    수정 2024-09-24 오전 7:47:4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변압기 설비능력 증설로 실적이 성장하고, 내년 이후 미국 법인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날 종가는 15만6600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조40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874억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2% 증가한 4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13% 성장한 36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 성장 폭은 크지 않지만 고마진 초고압 변압기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LS일렉트릭이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송전망 투자 급증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력기기 수입 제한 등에 따른 미국 내 전력기기 공급 부족 상황에서 LS일렉트릭의 내년 4분기까지 변압기 설비능력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배전반 생산 법인의 효율성 제고 및 생산능력 확대와 영업망 확충을 통해 미국 홀딩스의 실적 성장도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국내에서도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본사 및 KOC전기를 포함한 전력사업의 내년 매출액은 3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4675억원을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4%, 75%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 종속기업은 미국 홀딩스의 실적 개선으로 내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447억원을, 2026년에는 24% 늘어난 5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2026년에는 변압기 증설 실적 온기 반영과 올해 상반기 대규모 배터리 재고 손실이 발생한 LS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정상화, 미국 배전반 생산능력 증설 등이 모두 반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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