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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현충원은 어느 한분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을 기리는 곳이기에 현충원 앞 도로명은 현충원로(路)가 맞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립대전현충원 앞 홍범도 장군로(路) 명칭과 관련해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로 공과 사를 명확히 재조명해야 한다. 그런데 자꾸 이 부분을 곡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홍범도 장군로(路)를 현충원로(路)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호국보훈은 그 어떤 것보다 객관적인 평가와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홍범도 장군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했다. 호국보훈파크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호국보훈은 대전의 미래고, 대전시가 결국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예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국파크 내 호국보훈 사업을 명확히 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만 70세 이상 대전 시내버스 요금 무료’ 제도에 대해서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버스 탑승 시 카드를 찍으면 버스비가 빠져나간다 등의 왜곡된 소문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혼선과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탑승 방법에 대해 명확한 브리핑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설과 관련한 공공건축 심의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에는 명품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실·국 추진 사업 건축물은 절대 대충 만들지 말고 명품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하라”며 “시립병원도 마찬가지고 건물 하나하나가 완전히 특화될 수 있도록 확실히 상의해서 추진하라”고 전했다. 충청권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서는 “건양대병원이 추가지정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테니, 관련 부서도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추석 대비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점검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대전이 역동성이 좀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내년부터는 유성복합터미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사 기공식이 추진된다. 각 실·국은 차질 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