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이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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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 분들의 간절함이 제 피부 깊이 박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 분 한 분을 거론하며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혐오의 시선이 무섭다며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여성 청년, 자영업자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냐며 방역정책을 인내한 자신들을 도와달라던 사장님,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던, 전태일을 닮은 청년과 자신 같은 어려운 사람들이 잘 살게 해달라던 김밥 장사하시는 어머님”을 언급했다. 이어 “없는 사람도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시던 할머님과 면접 볼때 출산·육아에 대한 질문을 안 받게 해달라던 여성, 왜 항상 국민이 노력하느냐고 정치가 노력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던 청소년, 친구들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모두 떠난다며 안타까워하던 지방 청년”을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며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 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 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고 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은 중소기업인, 한여름 방호복 속에서도 헌신했던 의료진이 출마하고, 이제 가게가 아니라, 내 삶을 끝내야 할지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면서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