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근 자녀가 특혜 취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1년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에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인물 2명이 이재명 캠프와 인수위 출신 자녀라고 이기인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이 전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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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성남산업진흥원 소속 직원 두 명. 알고보니 두 직원 모두 2011년 4월 동시에 채용된 인물들이고 둘 다 이재명 캠프, 인수위 출신 인사의 자녀들이다. 이 때 지원했던 채용 지원자는 68명. 경쟁률 34대 1”이라고 했다.
이어 “두 직원의 아버지 중 한 명은 성남 소재 사회적기업 대표로, 성남시로부터 40억 넘게 수의계약 수주, 또 한 명은 백현동 옹벽아파트 시행업체 관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도왔던 인사들의 자녀들이 3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에도 성남산업진흥원에 나란히 입사한 것은 특혜 채용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남산업진흥재단, 현 진흥원 측은 KBS에 “정상적인 채용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후보 측도 “과거 몇 차례의 수사에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