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보상 속도내는 LH

지구 지정 5곳 중 4곳 보상 착수...고양 창릉도 내년 보상 마무리
내년 하반기엔 인천 계양부터 공사 시작
  • 등록 2021-12-28 오전 9:38:16

    수정 2021-12-28 오전 9:38:1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20일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토지·지장물(공공사업을 위해 이전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물건) 보상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구 지정을 마친 3기 신도시 지구 다섯 곳(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중 고양 창릉지구를 뺀 네 곳에서 보상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해 토지 보상을 시작한 계양지구와 교산지구 보상률(토지 평가액 대비 보상금 집행 비율)은 각각 87%, 83%에 이른다. LH는 내년 상반기 창릉지구에서도 보상을 시작해 해가 바뀌기 전 3기 신도시 보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LH가 토지 보상 속도를 높이는 건 주택 공급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다음 달엔 왕숙지구(2300가구)와 대장지구(1900가구), 창릉지구(1700가구), 계양지구(300가구) 등에서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2~3년 앞서 실시하는 청약)이 진행된다. 내년 하반기엔 인천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LH 측은 “본 청약 등 적기 공급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업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조기 공급시행 등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위치도. (자료=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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