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적자사업 정리하든지 데뷔 모멘텀 있어야…목표가↓"

하나금융투자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반복되는 실적쇼크 줄여야"
  • 등록 2021-03-12 오전 8:47:18

    수정 2021-03-12 오전 8:47:18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041510)에 대해 반복되는 실적 쇼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 하향한 3만 9000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파의 데뷔 과정을 보면 메타버스의 시대를 누구보다 먼저 준비하고 있었고 혁신적인 기업임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사업 구조조정이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유독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반복되는 실적 쇼크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미래의 기업가치도 현재의 실적과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이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에스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42억원,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90%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60억원)도 크게 밑돈 수준이다.

일본은 대형 콘서트 부재로 -45억원의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드림메이커/C&C는 비욘드라이브 콘서트와 광고 성수기로 7억원(이하 전년 대비 140%)/26억원(-27%)을 기록했다. 디어유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연간으로는 70억원의 적자가 개선됐다.

영업외로는 △C&C 매니지먼트 등 무형자산 손상차손 72억원 △F&B -16억원 △F&B 재팬 -39억원(영업중단) △USA -38억원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있었으며 △드림어스컴퍼니 -43억원 △미스틱스토리 -52억원 △에스팀 -22억원 등 지분법투자손실 -133억원이 있었다. 그리고, 세무조사로 189억원의 법인세가 추가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은 당연하지만 빅히트는 44% 증익했으며, JYP도 전년 대비 플랫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 YG도 적자 사업 중단으로 개선됐다”면서 “YG처럼 위버스와 협력해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적자 사업부를 정리하던지, JYP처럼 2년간 3~4개 팀이 데뷔하는 성장 모멘텀이 있어야 되는데, 적자 사업부가 가장 많은 SM이 코로나19 구간에서 이런 노력들이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점은 너무 아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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