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보좌한 전희정 사망…김정은 애도

2000년·2007년 남북정상회담에도 참석
김일성·김정일 지근거리 보좌
  • 등록 2020-09-22 오전 8:21:19

    수정 2020-09-22 오전 8:21:19

북한정보포털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전희정 북한 전 국방위원회 외사국장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인 전 외무성 부상 전희정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1일 화환을 보내시었다”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희정 동지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대회 정책을 실현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라고 평가했다.

전희정은 1930년생으로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 직함으로 김일성 주석의 의전을 맡았다. 이후 김정일 위원장 당시에도 모든 대외활동 의전을전담해왔다.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위원장의 의전 담당 비서로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을 제일 먼저 기내에서 영접하기도 했다. 또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의 의전을 맡았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외무성 부상으로 물러났다.

전 전 외사국장이 북한 매체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건 지난 2015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외공관장들을 불러들여 개회한 제43차 대사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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