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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입소문 바람’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이른바 ‘인증샷 상품’ 매출이 크게 뛰자, 대형마트도 ‘인증샷 특화존’을 마련하는 등 SNS 인기 상품 모시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SNS에 게시된 제품이 인기상품이 되는 것에 착안해 ‘트렌드 즐겨찾기’라는 인증샷 특화 공간을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마트 트렌드 즐겨찾기존은 SNS 수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인기상품을 찾아 1달에 한 번씩 상품을 선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 트렌드를 알려준다.
이마트는 또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앞두고, TV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왔던 ‘홍학(플라밍고) 튜브’나, ‘랍스터 튜브’ 등을 해외 직수입을 통해 준비했다. 동물 튜브는 현재 물놀이용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초반 물놀이 시즌 상품 이슈 몰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짓 스피너’도 이마트 매대에 등장했다. 피짓 스피너란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한 손에 쥐고, 반복적인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한 손장난감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유행하던 피짓 스피너가 올해부터 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이마트도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딤섬’으로 알려진 ‘새우꼬리 하카우(200g, 3680원)’는 새우꼬리까지 통째로 넣은 외모와 현지 딤섬의 맛과 가장 비슷한 상품으로 올 초부터 SNS를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이 상품을 직수입을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작년 7~12월간의 매출보다 올해 1~5월의 매출이 47% 늘어났다. SNS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