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경북 경주 지진과 관련해 “신고리 5,6호기를 포함해서 이 지역에 추가로 건설 예정인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도 그 타당성과 안전성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지진에 경주와 울산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진앙지 주변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와 방사선폐기물 처리장이 위치한 월성단층이 있어서 지진 피해의 우려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지진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응 매뉴얼을 전국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의 원인과 추가 발생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월성, 경주, 울산 및 고리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가동 등에 따른 피해 확산의 우려가 없도록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정부, 여야와 협력해서 지진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이번 지진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경주, 울산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