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여야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쟁점 법안 협상을 위한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양당 김정훈·이목희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국회 상임위 여야 간사들이 참석했다.
쟁점법안과 노동개혁 관련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이날 회의가 이들 쟁점 법안의 연내 처리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원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황, 이슬람국가(IS) (테러)로 인한 불안, 저유가 등으로 세계 경제가 암울하고, 경제 쓰나미가 우리에게 몰려오는 형국”이라면서 “국회에서 쓰나미에 대비한 방파제를 쌓아야 하며 바로 민생경제법안이 그 방파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민생, 안보에서도 초당적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오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논의해서 타결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다만 서비스법은 몇 개인지도 모르는 서비스업을 총망라한 법으로서 의료 공공성을 해칠 수 있는 내용은 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소위에서 여야가 사실상 동의하는 수준까지 갔는데 여당이 어디선가 안 된다는 전갈을 받고 와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날 기획재정위(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회적경제기본법), 외교통일위(북한인권법), 정보위(테러방지법), 산업통상자원위(기업활력제고특별법, 대중소기업상생법), 환경노동위(노동5법)가 순차적으로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이번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