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면서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3층 D2홀에서 열린다.
현대제철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5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뒤 2009년 20억 달러, 2011년 30억 달러, 2014년 40억 달러를 순차적으로 달성했다. 올해는 철강업계가 실적 부진에 신음하고 있는 와중에도 50억 달러를 넘기는 저력을 보였다.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07년 기술연구소를 준공한 이후 2013년까지 총 94종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다. 완성차에 필요한 강종의 99% 이상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또 현대하이스코와의 완전 합병을 통해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사업과 자동차 경량화 사업, 강관 사업까지 아우르게 됐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초고장력 강판 및 경량 강판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당진 2냉연공장에 1295억원을 투자해 아연도금강판과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 설비를 신설했다. 내년부터 연 50만t 규모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최근에는 인천공장에 3000억원 수준의 고급 강재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출지역의 철강 수급사항을 면밀히 조사해 현지 철강산업에 피해를 줄 정도의 물량은 수출을 하지 않는 등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수출 단가를 내수 판매 단가보다 높여 수익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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