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얀마 현지 언론들이 미스 미얀마 메이 타테 아웅의 대회 출전 과정을 보도하고 있다. 그가 대회조직위원회에 타인의 이름으로 위조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부터다.
| △ 미스 미얀마 아웅과 주최측이 몇 가지 사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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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웅은 2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주최 측이 나이를 속이도록 하고 전신 성형과 접대 행위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진 대회조직위 아시아 회장은 같은 날 미얀마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모든 자료를 놓고 기자회견하겠다고 알렸다.
현지 언론 ‘모닝미얀마’에 따르면 최진 회장은 아웅의 이름과 나이가 바뀐 배경 등을 상세히 말했다. 그는 아웅이 처음부터 가짜 서류로 등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웅의 본명은 메이 타테 아웅이 아닌 ‘테테 아웅’이며 신청 당시 만16세였다. 대회규정이 만 18세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메 메 누’라는 18세 여성으로 참가 신청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미스 미얀마 아웅은 싱가포르에서 한 디렉터로부터 추천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그러나 디렉터도 도중 아웅과 마찰을 빚어 그와 관련한 일을 그만 뒀다. 따라서 서류의 진위 여부도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웅이 입국한 5월 여권 대조 과정에서 그의 이름과 나이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으나 대회가 시작돼 그대로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위조 서류와 전신 성형 강요 등 사안을 둘러싸고 아웅과 주최 측의 말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그 진위가 어떻게 드러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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