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측 "박원순 부인 어디있나"… 朴측 "무례하고 치졸한 흑색선전"

  • 등록 2014-05-24 오후 6:16:57

    수정 2014-05-24 오후 6:16:5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를 향해 ‘부인 출국설’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측은 “치졸하고 무례한 흑색선전”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박원순 후보 부인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배식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인인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하였다는 설도 파다하다”며, ‘부인 출국설’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잠적 의혹만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 혹시 그의 부인은 지난 시장선거 때처럼 선거 날에만 반짝 얼굴을 보이고 말 것인가”라며 “박원순 후보는 (부인이) 지금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참으로 무례하고 치졸한 흑색선전”이라며 “하다 하다 안되니까 이제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 하나”고 반박했다.

진 대변인은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간여할 바가 아니다”며 “박원순 시장의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흑색선전이 자행된 경위를 즉각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문제의 (논평을 낸) 전지명 대변인에게 책임을 물어 캠프에서 즉시 추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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