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다시 꿈틀..CJ 다시다 8%대 인상

4월 10일부터 액젓·당면·단무지 가격도 올려
  • 등록 2014-03-20 오전 9:58:37

    수정 2014-03-20 오전 10:41:0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식품가격 인상이 다시 시작됐다. CJ제일제당이 종합조미료 시장의 1등 제품인 다시다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20일 CJ제일제당(097950)은 쇠고기다시다 등 일부 조미료 제품과 액젓, 당면 등의 제품 가격을 내달 10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8.3%다.

다시다 등 조미료 가격 인상은 2012년 이후 처음이며, 이번에 인상되는 품목은 전체 조미료 21개 제품 중 3개 제품이다.

액젓류와 당면, 단무지 등 절임류 등의 품목도 가격이 인상된다. 당면은 2011년 제품 출시이래 처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며, 액젓과 절임류도 2011년 이후 첫 인상이다.

주요 제품별로는 쇠고기다시다(200g)가 3450원에서 3750원으로 8.7% 인상했고, 치자김밥단무지(250g)는 2600원에서 2800원으로 7.7%, 하선정 멸치액젓(800g)은 3450원에서 3780원으로 9.6% 올랐다. 또 국산100%햇당면(100g)은 1980원에서 2170원으로 9.6% 인생됐다.

회사 측은 전력과 수도, 도시가스 등 비용이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12년 이후 지속 상승해 원가압박이 심화돼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조미료 주요 원재료인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2012년에 비해 23% 이상 오르고 정제소금 등 기타 부재료도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제로는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률을 8%대로 최소화하고 인상 제품도 일부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CJ제일제당의 일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지난달 말 이후로 조용했던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다시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제과, 음료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었다면 이제는 종합식품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특히 라면과 생수 등은 조만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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